'나는 왜 항상 바쁘다는 말을 달고 살까' 생각하던 차에 제목이 끌려서 읽게 된 책.
가볍게 읽었지만 시간을 잘 쓰는 것은 바로 내가 진정 원하는 일을 미루지 말고 하는 것이라는 메세지가 크게 와 닿았다.
인생을 잘 살기 위한 시간 관리는 제한된 시간 속에 가능한 많은 업무를 채워넣고 달성하는 것에 목표를 두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의미있고 소중한 빛나는 시간을 많이 만드는 것이다.
[내 시간의 주인이 되는 법]
시간이 없다고 느끼게 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건 해야하는 일이 파도처럼 몰려들어서 그 일들을 쳐내기에 급급하기 때문입니다. 시간적 여유도, 마음의 여유도 없어지는 거죠. 바로 그런 상태일 때 우리는 시간에 쫓긴다고 말합니다.
늘 시간이 부족하고 시간에 끌려다니는 것처럼 느끼는 것은 그것이 진정한 '나의 시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해야만 하는 일에 치어 이런 생각을 합니다 '시간이 있으면 저 사람과 만날텐데, 시간이 있으면 미뤄둔 공부를 할 수 있을 텐데, 시간이 있다면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줄텐데' 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자신의 시간을 만들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런 계획과 목표를 세우는 건 또 다른 해야할 일에 불과합니다. 결국 더 바빠지기만 할 뿐, 시간이 없다라는 근본문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시간이 없다고 습관처럼 말할 때, 우리가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살펴봐야합니다. 우리는 주로 일과 가사, 타인과의 교제 등 주변의 상황에 따라 움직이는 일에 시간을 가장 많이 습니다. 그리고 남은 시간을 자신의 시간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식으로는 자신의 시간을 확보할 수 없습니다. 여기저기 쓰고 남은 돈으로 저금을 하려 한다면 돈이 모이지 않는 것과 같은 논리입니다.
시간계획을 짤 때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일을 맨 먼저 넣어봅시다. 그리고 나머지 시간들을 우선 순위에 따라 안배하는 것입니다.
하루 중 사랑하는 가족과 지내는 시간을 우선으로 확보하고, 일주일 중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만나거나 공부하는 시간을 먼저 확보하고, 일년 중 장기여행을 할 시간을 맨 먼저 확보한다와 같이, 나에게 의미있고 중요한 시간(빛나는 시간)을 가장 먼저 확보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중요한 일에 쓸 시간을 확보했으니 시간을 무의미하게 흘려보내는 일은 없을 겁니다.
[시간의 질=그 시간에 느끼는 감정의 질]
"매일, 매 순간을 기분 좋게 보내기로 한다"
좋은 인생, 좋은 하루를 보내고 싶으면 당연히 좋은 감정을 가지고 시간을 보내야 겠죠. 시간의 질은 감정의 질과 같습니다.
내게 주어진 시간을 '어떤 기분과 감정으로 보냈느냐'가 '무엇을 했는가, 어떤 환경에 놓여있는가'보다 중요합니다.
하루 한번, 오늘은 어떤 기분으로 지냈는가를 생각해보면서 자신의 기분이나 감정상태를 지나치지 않고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기분이 울적하거나 다운되어 별로였다면 좋은 기분으로 보내기 위한 행동을 선택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부정적 감정이 든다면 조금이라도 밝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노력을 해봅니다. 안 좋았던 일들은 빨리 털어버리고, 어쩔 도리가 없는 일은 빨리 잊고, 짜증나면 그 감정에서 벗어나도록 합니다. 부정적인 감정에 시간을 너무 많이 내어주지 마세요. 작은 변화와 선택을 통해 순간순간 좋은 기분으로 보내게 되면 인생 전체가 달라지게 됩니다.
[에필로그]
과거를 돌아보았을 때 빛나고 있는 시간은 어떤 시간일까요? 자신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시간, 즐거움과 행복을 느끼는 시간, 그리고 '그 사람과 있어서 좋았어'라고 여겨지는 시간일 겁니다.
자신과 타인의 사랑, 그리고 응원 속에서 보내는 온화한 시간들은 분명 빛날 테지요. 그처럼 풍요롭고 호사스러운 시간을 당신도 만들 수 있습니다. 따사롭게 내리쬐는 태양의 빛, 창문으로 보이는 푸른 하늘, 아름답게 피어있는 향기로운 꽃, 매 끼의 맛있는 식사, 소중한 사람들과의 대화, 그런 것들을 하나하나 충분히 음미하면서 즐겨봅시다.
자신을 괴롭히는 감정도, 남과 비교하는 마음도, 물질적인 욕망도 모두 무의미 합니다. 중요한 것은 진정 자신이 행복해 질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마음에 귀를 기울이고 진정으로 당신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들어봅시다. 나중으로 미루지 말고 지금 그것을 하면 됩니다.
우리생은 영원하지도 않으며 시간은 되돌릴 수 없습니다. 그러니 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 후회하지 말고, 바로 지금 이순간을 사는 겁니다. 언젠가 멈추게 될 생을 생각하면서.
[불안이 발목을 잡고 있다면]
우리는 인생이라는 시간을 스스로 움직이며 살아야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움직인다'라는 것은 물리적으로 움직이는 것 만을 말하는게 아닙니다. '단 한걸음이라도 내가 가고 싶은 방향으로 전진한다'라는 뜻입니다.
내 뜻대로 움직인다는 게 말로는 간단한 것 같지만 쉽지 않습니다. '이직을 하고 싶지만', '저걸 배우고 싶지만', '그와 사귀고 싶지만'이라며 이루고 싶은 꿈과 뜻이 있어도 선뜻 도전하지 못합니다.
왜 움직이지 못하게 되는 걸까요? 선뜻 변화를 꾀하거나 재빠르게 행동하지 못하는 것은 확신과 자신감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하고싶다'고 마음으로 느끼는 것(감성) 보다도 '정말 할 수 있는가'라며 머리로 하는 생각 (이성)이 더 강한 것이죠.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좋지만 지나치지 말아야 합니다. 생각과 고민이 지나치면 '불안'에 말려들고 마니까요. 원래 불안이라는 감정은 애초에 생존을 위해 몸을 지키기 위해 존재하며 좋은 정보보다는 위험한 정보를 더 민감하게 알아차린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지나치면 과잉보호를 하게되고 도전을 멈추게 되지요. 계속 그 일의 위험과 실패의 부담을 생각하다보면 불안이라는 망상의 괴수는 점점 커집니다. 이때는 불안요소를 냉정히 받아들이고 그저 대처하면 됩니다.
예를 들면 어릴 때부터 동경하던 직업에 대한 미련이 있는데 머릿속으로 계속 이런 고민을 합니다 '그일을 하기에는 너무 늦은 걸지도 몰라', '그 일을 시작했다가 돈이 되지 않아서 생계가 어려워질 수도 있어', '검색해봐도 그 일이 그다지 비전이 있는 것 같진 않아'와 같은 변명을 하면서 조금도 움직이지 못합니다. 꿈을 외면한 채 만족하지 않는 현실에 안주해 있으면 그야말로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는 것입니다.
움직이고 있으면 불안의 안개도 걷힙니다. 머릿속 생각으로 실패의 가능성을 연상하지 말고 부딪쳐보는 거죠. 일단 한번 해보면 그 일이 내게 맞는지 아닌지, 발전의 가능성은 있는지 여부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시도해봐야, 움직여야 답을 알 수 있습니다.
확신이 들지 않아 혼란스럽다면 어떻게 방향을 찾아야할 지 방법을 생각해 봅시다. 생각하고 나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움직이면서 생각해야합니다. 결과가 어떻든 간에 앞으로 나아가면 뭔가를 배우게 되고 다음 장의 전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높은 산을 오르듯이 한 걸음 한 걸음 옮기며 끝없이 움직여봅시다.
[다른 사람이 내 삶을 흔들게 두지 마라]
회사와 가족, 친구 등 타인에게 휘둘려서 늘 바쁜 상황은 누구나 경험하고 있습니다. 다른 이에게 맞춰주는 태도는 배려가 돋보이는 것이지만 그것이 지나치면 내 삶이 타인에 의해 휘둘리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연결된 사람이 많으면 많을 수록 자신의 시간은 없어집니다. 그들과의 소통이나 만남에 시간을 많이 쓰게 되니까요.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는 욕심에 매정하게 거절하지도 못합니다. 그러나 내가 중심이 되지 않고 타인이 중심이 되면, 상대의 감정, 상황, 속도에 맞추는 일이 계속되면서 마음에 부정적인 감정이 싹터오면, 자신을 비난하거나 타인을 원망하게 됩니다. 타인에게 잘 휘둘리는 사람은 타인이 좋아하는 것과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타인을 즐겁게 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고, 타인이 좋아하는 것이 나의 기쁨이라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하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이런 무의식에는 '미움받고 싶지 않아'라는 감정이 있습니다. 자꾸 거절하면 상대가 기분 나빠하고 관계가 어색해 질 수 있다는 걱정, 불안, 죄책감, 공포로 결국 불폄을 감수하고 상대에게 맞추는 것입니다. 그러나 거절하거나 내 의견을 말하는 것이 상대를 부정하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거절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이번에는 사정이 좋지 않아' , '지금까지는 가능했지만 이 이상은 어려워' , ' 이번주는 어렵겠지만 다음주면 괜찮을 거야' 라는 식의 표현을 사용해 의사를 밝힙니다. 매너 있게 긍정적인 방식으로 전달하면 상대도 그다지 거부감을 느끼지 않습니다. 그런 일로 관계가 나빠진다면 딱 그정도 선의 관계니까 마음에 둘 필요도 없습니다. 자기가 흔쾌히 받아들일 수 있다면 하고, '사실 나는 별로 인데 억지로 했어, 내가 하고 싶었던 건 그게 아닌데'라며 원망이나 마음의 보상을 기대하는 마음이 생길 것 같다면 하지 않아도 됩니다. ->매너있게 긍정적 방식으로 거절하는 표현법을 익힌다.
'1 트랙: 나 _ 마음과 삶의 행복경영' 카테고리의 다른 글
Health, Healing and Beyond_Yoga and the living tradition of K. Krishnamacharya _ by T.K.V Desikachar with R.H. Cravens (0) | 2024.06.08 |
---|---|
04_06_GTD Getting Things Done 쏟아지는 일 완벽하게 해 내는 법 _ 데이비드 앨런 (0) | 2024.05.27 |
04_05_생각의 힘_이나모리 가즈오 _2018 (0) | 2024.05.10 |
인생을 바라보는 안목_ 이나모리 가즈오 (0) | 2024.05.10 |
나는 나의 스무살을 가장 존중한다_이하영 (0) | 2024.05.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