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_곤도 마리에
나는 공간을 정리하면 마음과 인생도 정리된다고 믿는다.
세계적인 정리의 대가 곤도 마리의 책에서 그녀의 철학과 정리 노하우를 들여다 보았다.
그녀의 정리법을 크게 두가지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자기에게 좋은 기분을 느끼게 하는 물건만 남기고 버린다.
2. 모든 물건의 자리를 찾아 정해주고, 사용후에는 항상 제자리에.
정리는 매일 조금씩 하는 것이 아니라 극적으로 한꺼번에 단기간 정리하고,
그 변화된 공간의 즐거움과 쾌적함을 강력하게 느낌으로써, 다시는 어수선한 공간으로 돌아가지 않는 것이 그녀의 전략이다.
장소별이 아니라 물건별로 정리하라 (물건을 이방 저방 분산 수납하지 않기)
의류는 계절별이 아니라 소재별로 정리하라 (계절별로 옷정리를 하지말고, 옷의 양을 줄이고, 옷장에 소재별로 겨울옷부터 여름옷까지 정리한다. 단, 계절 소품(수영복, 스키복)등은 계절별로 모아 수납한다)
1단계 : [버리기]
만졌을 때 설레는가?
마음이 설레는 물건만 남기고 나머지는 전부 과감히 버려라
옷도, 책도 모두 수납에서 꺼내어 바닥에 펼친 후, 하나하나 만져보며 남길 물건을 골라낸다.
이 과정의 난이도가 물건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예를 들면 추억의 물건의 경우 많이 망설이게 된다), 의류->책->서류->소품->추억의 물건 순으로 작업한다.
설레지 않지만 버릴 수 없는 물건이 가장 난처하다. 이 경우에는 그 물건의 진정한 역할을 생각해 본다. 비싼 옷인데 한번도 안 입었어서 버리기 너무 아까운 경우, 이런 스타일의 옷은 내게 맞지 않는다는 것을 나에게 알려준 것이구나 생각한다. 이것에 그 물건의 진정한 역할이었고, 그 다한 역할에 감사하고 보내준다.
옷은 철지난 옷부터 (지금이 겨울이라면 여름옷부터) 정리하고, 옷은 걸거나 개서 정리하는데, 걸어야하는 옷은 왼쪽에는 긴옷을 걸고 오른쪽으로 갈수록 짧은 옷을 건다.(왼쪽부터 코트-원피스-재킷-바지-스커트-블라우스 등), 개서 보관하는 옷은 잘 개서 포개지 말고 세워서 수납하며 양말과 스타킹은 동그랗게 꽁꽁 말지 말고, 직사각형으로 포개 접거나, 김밥처럼 말아서 종이상자에 보관한다.
버릴 물건을 가족에게 보이지 말며, 가족의 물건을 함부로 버려서는 안되고, 아깝다고 버리지 못하는 물건을 가족에게 넘기지 말라.
책은 언젠가 읽으려는 책, 언젠가 (다시)공부하려고 남겨둔 참고서, 어학 교재, 철지난 잡지 등은 과감하게 버린다.
책은 만난 그 순간이 읽어야 할 때며, 책을 많이 쌓아두지 않는 것이 오히려 정보의 감도가 높아진다.
서류는 전부 버리는 것이 기본으로 미처리 서류와 보존 서류만 남기도록 한다. 미처리 서류함은 비어있는 상태가 전제가 되어야하며, 보존서류는 사용빈도가 높은 보존서류, 사용빈도가 낮은 서류(계약서, 보증서 등)으로 나누어 파일에 보관한다.
*미처리 박스에 서류를 남겨두는 것은 인생에서 아직 처리하지 못한 일들이 많다는 것임을 인식하고 언제나 박스 안을 비어있는 상태로 유지하라.
버려야할 서류:세미나에서 받은 자료, 간단한 가전제품의 설명서나 보증서, 카드 명세서, 사용이 끝난 통장, 급여 명세서, 연하장 등
소품은 다음 카테고리로 구분하여 정리한다.
CD/DVD류, 스킨케어용품, 메이크업 용품, 악세서리류, 귀중품류(인감,통장,카드 등), 기계류(디지털 카메라, 코드류 등), 생활 용구 (문구, 재봉도구), 생활용품(약, 세제, 티슈 등 소모품), 주방용품, 식료품, 그 외 용품
방치된 물건은 다 버려라 (취향에 안맞는 선물, 휴대전화 포장 케이스, 고장난 가전용품, 정체불명의 코드류, 오래된 화장품 샘플, 오래된 건강용품, 무료로 받은 광고상품등
사진등은 모아두었다가 한꺼번에 정리한다.
2단계 : [물건의 제 위치 정하기] *이미 충분히 많이 버렸다면 남은 물건은 1/4, 1/3으로 줄었으므로 각각의 위치정하기가 수월해진다.
모든 물건의 자리를 하나도 남김없이 정해주고, 항상 그 자리에 되돌려 놓는 습관을 기른다. -> 아무리 정리해도 다시 어수선해 지는 상황을 막는 강력한 습관이다.
(물건의 제위치를 정하고 매일 돌려놓는 습관의 예)
귀가하면 현관에 어제 벗어둔 신발은 신발장에 놓고, 오늘 신은 신발은 가지런히 둔다.
방으로 올라가 코트 등을 옷걸이에 걸고, 세탁할 옷은 벗어 세탁바구니에 넣고 샤워하고 실내복으로 가라입는다.
가방의 내용물을 모두 꺼내 각각의 지정된 장소에 정리한 후,(서류가 있다면 처리하거나 보관장소에 넣는다) 가방도 옷장속에 넣어둔다.
*가방은 사용한 후에는 매일 안을 비워야한다.
기타 TIP
가족이 함께 사는 경우에는 반드시 가족별로 수납공간을 정확히 나누고, 물건 주인과 물건을 한곳에 모아 관리해야한다.
수납용품을 따로 사지말고 신발상자등을 이용해도 충분하다.(서랍의 칸막이 등으로도 사용)
벽장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이불이나 계절용품은 벽장 위 보관, 벽장 아래칸은 선풍기나 히터같은 가전제품 보관
욕실에는 아무것도 두지 마라. (샴푸, 린스는 각자 쓰고난 후 물기를 닦아 욕실 밖 수납장에 보관한다) : 욕실은 습기가 많아 물건의 수납장소로 적합하지 않다. 이렇게 아무것도 두지 않으면 욕실청소도 쉽게 끝낼 수 있고, 물때도 끼지 않는다.
주방의 싱크대도 마찬가지로, 스펀지, 그릇, 도마, 소쿠리 모두 씻은 후에는 베란다에서 말린다.
가방 in 가방 수납
물건을 만져서 설레는가, 설레지 않는가의 파악은 쉽지만 버릴까 버리지 않을까의 판단은 어렵다.
이때에는 내가 왜 망설이는지 생각해 본다. 과거에 대한 집착인지, 미래에 대한 불안인지.
무엇을 갖고 있느냐는 어떻게 사느냐와 같다. 과거에 대한 집착과 미래에 대한 불안은 물건 뿐만 아니라 대인관계, 일 등 인생 전반에서의 선택의 기준이 된다. 예를 들면 미래에 대한 불안이 큰 여성은 사귀는 사람을 고를때에도 이 사람이 좋다. 이사람과 함께하면 편안하다가 기준이 아닌, 이 사람과 있으면 이득이 된다. 이 사람과 헤어지고 더 나은 사람을 만나지 못할 수도 있다라는 이유로 마음에 들지 않는 상대라도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물건을 통해 내가 가진 집착이나 불안과 마주해 보면 나에게 진짜 중요한 것이 보이게 된다.
지금 갖고 있는 물건들에 대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지금 마주한다, 언젠가 마주한다, 죽을때까지 마주하지 않는다의 세가지다. 그러나 나는 지금 마주하는 것을 권한다. 자신의 가치관을 명확히 하는 훈련을 하다보면 선택에 망설임이 사라진다. 망설이지 않고 자신이 선택한 길에 정열을 쏟을 수 있다면 보다 큰 일을 이룰 수 있다.